2차 공통프로그램

팀 케미, 우리는 어떻게 압도적 시너지를 이끌어냈나?

이반지하(퀴어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리타(평론가)

안녕하세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청년 여성 팀 ‘리틀빅스피커’입니다.

지난 10월 14일에 리틀빅스피커의 두 번째 공통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 팀 케미, 우리는 어떻게 압도적 시너지를 이끌어냈나? “우리는 어떻게 그 놀라우신 일을 해냈나?”
내용 : 팀으로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방법 (2019년 이반지하 단독콘서트 진행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일시 : 2021. 10. 14. (목) 19:30 ~ 21:30 

이반지하(퀴어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리타(평론가)

리틀 빅 스피커의 두 번째 공통프로그램은 퀴어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이반지하와 그의 2019 단독콘서트에 기획자이자 매니저로 함께했던 리타의 강연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베스트셀러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로 더욱 사랑 받은 이반지하님의 강연이라 스피커즈도 더욱 뜨거운 반응으로 강연에 참여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이반지하 단독콘서트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과정을 강연을 통해 자세히 이야기하며 팀으로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스피커즈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요. 

두 분이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3개월도 안되는 기간 동안 콘서트를 해낸 그 비법이 과연 무엇이었을지...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리틀 빅 스피커 프로젝트에 정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 놀라우신 일들을 해냈나?
<팀 프로젝트,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1. 각자 잘한다. 
2. 서로가 잘 할 것을 믿는다. 
-리더가 보여줘야 하는 신뢰
-팀원이 보여줘야 하는 신뢰
3. 무조건 대화한다. 
-수치심 딛고 서로의 정신병 인정하기 
4. 더 좋은 팀이 된다.
-성공의 경험 곱씹고 곱씹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가진 능력치를 충분히 신뢰하는 것! 리더와 팀원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잘할 것을 믿어야 한다고 이반지하님과 리타님이 경험을 나눠주셨어요. 그리고 소통을 하며 생기는 감정들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고 무조건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화를 내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섭섭함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소통 방식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마지막으로는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 과정과 결과에서 성공의 경험을 충분히 서로 북돋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스피커즈에게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강연 직후 참여자분들과 Q&A 시간도 가졌습니다. 단독콘서트를 기획하며 판을 키우고 홍보하고 공연하는 일련의 과정들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솔직하고 유쾌한 답변들이 많이 나왔지만, 스피커즈의 질문에 진심어린 마음으로 애정을 담아 답변을 해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Q. 판을 키울 때 무섭진 않은가? 하던거도 100% 완벽하게 하고 있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판을 키울 길이 보이면 일단 키우는 게 맞을까?

이반지하: 저 말의 핵심은 100 완벽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핵심. 이 말 생각해봐라. 내가 여성이라, 내가 청년이라 100% 확신이 안 드는 거 아닐까. 실패의 기회가 사회적 소수자한테 중요하다. 실패가 모여야 잘 하는데 그 기회가 없는 게 소수자다. 이 의심에 대해서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리틀빅스피커는 성공하게 해준다가 아니라 실패할 기회를 준다고 생각해라. 

리타 : 질문하신 분에게 궁금하다. 판을 키울 일이 있는데 실패할까봐 무서운 거잖아. 실패하는 것도 일단 배우는 거고, 저도 지금 실패 과정 계속. 어떤 식으로든지 남는 걸 가져갈 수만 있다면 좋다. 자본주의적, 이성애 규범적, 가부장 사회에서 실패라 불리는 거지만. 

Q. 아예 처음 해보는 일이 없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 그런 일을 맞닥뜨릴 때마다 어떻게 확신을 갖고 해나가셨는지? 어려웠던 점이 궁금하다. 

이반지하 : 돈을 책정 하는 일이 그것이다. 현실은 확신이 없는데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가치를 믿고 있었다. 진짜 확신했던 것 내 공연과 내 예술이 중요한 것이다. 콘서트 공연장의 경우도 술집 하나 빌려서 콘서트 해도 된다. 근데 지금 사람들은 봐도 모를 수도 있지만 내가 해온 예술과 퍼포먼스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이에 걸맞은 격식을 갖춰야한다. 내 돈을 처박지만 어쩔 수 없다. 라는 확신때메 억지로 해왔다. 

  • 1강연을 들은 소감 자유롭게 나누기
  • 2팀 프로젝트/협업에 대한 경험 나누기
  • 32번의 경험에서 얻은 팀 프로젝트/협업에 대한 교훈이 있다면?
  • 4청년 여성 스피커즈 모두가 같이 협업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 좋을까요?

내용적으로도 알차고 두 분의 언변으로 즐거웠던 강연 시간이 끝난 후 스피커즈만의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연 주제인 팀 케미에 대해 그룹별로 대화를 나누며 다시 한 번 팀으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았는데요. 그룹별 대화까지 모두 함께 공유하며 훈훈하게 2차 공통프로그램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요즘 여성청년들이 치밀하고 어마어마하다.
비대면 상황이 달라져서 대면을 진행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소수자들은 이게 더 중요하다.
온라인으로 어떻게든 이어가는 것도 의미있는 활동이다.
남성의 언어가 아니라 여성의 언어로 감정을 이야기해보자.
- 이반지하 -


각자 다 자기 문제가 있을 것이고
어련히 알아서 치열히 고민할 것이다. 
작성하신 대화지를 보니 과정 전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제가 배운 부분이 많고 반성을 했다.
이미 과정 중에서 충실히 잘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 
이 치열함이 위대한 것 같다!

이반지하님과 리타님의 마지막 한 마디까지 들으며, 두 번째 공통 프로그램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리틀빅스피커가 청년 여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리틀 빅 스피커 사무국 드림 -

청년 여성의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젝트
리틀 빅, 스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