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공통프로그램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를 기록해야 할 때!
<여성의 일과 삶의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 : 허나윤 대표 강연
안녕하세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청년 여성 팀 ‘리틀빅스피커’입니다.
지난 11월 4일에 리틀빅스피커의 네 번째 공통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를 기록해야 할 때! <여성의 일과 삶의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
내용 : 허나윤 대표의 아카이브 연대기 & 실천적 아카이브 방법론 등 아카이빙 워크숍
연사 : 허나윤 대표 (여자를 위한 여행 커뮤니티 ‘여행여락’ 프로젝트와 아카이브 기획 출판사 ‘페이퍼백컴퍼니’ 운영 등)
일시 : 2021. 11. 4. (목) 19:00 ~ 22:00
여성의 기억과 로컬의 역사를 기록하는 허나윤 대표
리틀 빅 스피커의 네 번째 공통프로그램은 여자를 위한 여행 커뮤니티 ‘여행여락’ 프로젝트와 여성의 기억과 로컬의 역사를 기록하는 ‘페이퍼백 아카이브’ 등의 대표 허나윤 대표와 함께하는 아카이빙 워크숍이었습니다.
전주, 천호동 등 성매매 집결지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프롤로그 전] 전시 진행, 은평구 지역에 대한 아카이브 작업, 로컬 아키비스트 양성 과정을 통한 [여기은평] 프로젝트 등 여성과 로컬을 키워드로 다양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허나윤 대표의 강연으로 아카이빙 과정 전반에 대해 먼저 들어보았습니다. 리틀빅스피커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아카이빙을 계획중인 스피커즈에게 다양한 방면에서 큰 영감을 주는 강연이었습니다.
“
나의 아카이브는 정치적이고 실용적 (…)
기획과 활용에 많이 포커싱을 두었다.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의 삶과 기억을 기록하겠다는 정치적인 선택을 했고
젠더 이슈나 직접적으로 여성의 목소리와 기억을 듣는 아카이브 작업을 해왔다.
아카이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명확하게 생각했다.
”
아카이브 작업을 하기까지의 목적부터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구축해나갔는지,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로 공유할 것인지 등 아카이빙 방법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본인의 경험과 함께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알찼던 강연 이후에 사전에 질문으로 받은 참여팀들의 아카이빙에 대한 고민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들만큼 질문도 다양한 방면에서 나왔는데요. 간단히 몇 가지 질문을 요약하여 공유드립니다.
Q. 아카이빙에 대해 검열이 매우 심해지고 결국 아카이브로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 그런 점에서 나의 재료에 대해서 어떻게 더 자신감 있어질 수 있는지, 혹은 어느 지점에서 검열을 끊어내시는 지 궁금하다.
허나윤 대표: 아키비스트가 가진 권력 때문에 자기검열이 생긴다. (…) 아키비스트는 현장을 알고 있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검열이 많지는 않다. 기록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해를 하고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해야 하는 과업에 포커싱을 맞춤. 그렇지 않으면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다. 아카이브를 하면 할수록 민감성을 갖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아키비스트들이 당사자성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작업이 현재 필요하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면 과정상의 민감성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아카이브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다. 여성들의 아카이브는 갈 길이 멀고 계속 쌓아야 한다. 여성의 이야기는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Q. 기록물을 정리하실 때 노하우. 기본적으로 날짜순 정리 외 참고 할 만한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허나윤 대표 : 아카이브의 기본은 타임라인을 정리하는 것. 디지털 자료를 보충하고 수정하면서 뼈다귀를 만들고 타임라인과 자료를 매칭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카이빙은 노동이고 스스로 주기를 정해야 한다. 일은 데드라인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리를 하게끔 아카이빙 작업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
질의응답 시간도 무척이나 알차게 진행되었는데요. 공유드린 내용 이외에도 여러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습니다. 아카이빙을 고려중인 스피커즈들의 질문에 허나윤 대표님 역시 굉장히 심도깊은 답변을 해주셔서 참여팀들에게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향후의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이번 4차 공통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스피커즈를 응원합니다! 이로써 리틀빅스피커의 모든 공통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리틀빅스피커가 청년 여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리틀 빅 스피커 사무국 드림 -